태국 꼬창

태국 꼬창
태국 꼬창(2014)

1/01/2015

여행을 다녀온 후 새롭게 보이는 것들

얼마 전 남아시아 6개국 일주를 다녀왔어요. 총 3개월에 걸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여행이었지요.

이렇게 장기간 홀로 여행을 갔던 것은 처음이기에 돌아오고 나니 기분이 삼삼하더군요. 그 중 가장 특이한 경험은 더 이상 일상에서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 한국에는 도로에 아스팔트가 있구, 소똥은 없습니다.
건널목에는 신호등이 있고 차들이 역주행도 거의 안 해요.
저 멀리 경찰이 보이더라도 "내 지갑에 현금이 얼마나 있지?"하는 생각부터 할 필요 없구요.

생수를 살 때 물병 마개 씰이 온전한 상태인지,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음료를 사 마실 때도 이 물이 시체가 떠내려가는 강물에서 떠온 건 아닌지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24시간 내내 전기가 들어오구요, 난방이 됩니다! 심지어 온수도 잘 나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냉수로 샤워하며 옷을 직접 빨았었는데 말이죠.
덕분에 물휴지로 샤워하고 다운 재킷 입고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자지 않아도 좋더군요.

택시를 타더라도 "미터기 좀 켜주세요."라고 말할 필요도 없어요.(태국에서는 왜 타는 택시마다 미터기가 고장나 있었던 건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메뉴에 숨은 가격, 별도 세금, 외국인 요금 따위는 없구요.

일몰 이후에는 가로등이 켜지고, 길 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소매치기는 아닐까, 지나가는 순간 나를 칼로 찌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지 않아 좋습니다.

버스 도착 시간은 전광판에 표시되구요, 티머니라는 게 전자카드가 있어요! 현금을 내면 거스름돈을 당연히 주고요, 문을 닫고 달리며, 정해진 노선만을 따라 갑니다.



이 모든 게 당연하다구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제부터 차차 여행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지요^^


그 전에 맛보기로 사진 몇 장만 올려볼게요.

태국 깐차나부리(Kanchanaburi, Thailand)

태국 방콕 왕궁(Grand Palace, Thailand)

태국 빠이(Pai, Thailand)

태국 치앙라이 백색사원(The White Temple of Chiangrai, Thailand)

라오스 루앙프라방 가는 길(On the Way to Luang Prabang, Laos)

라오스 방비엥 블루라군(Blue Lagoon of Vang Vieng, Laos)

베트남 하노이(Hanoi, Vietnam)

베트남 달랏역(Dalat Station, Vietnam)

베트남 달랏역(Dalat Station, Vietnam)

인도 우다이뿌르역(Udaipur Station, India)

인도 아그라 타지마할(Taj Mahal of Agra, India)

인도 자이푸르 라즈 만디르(Raz Mandir of Jaipur, India)

인도 자이살메르 사막(Desert around Jaisalmer, India)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유적(Ankor of Siem Reap, Cambodia)

네팔 포카라 패러호킹(Parahawking in Pokhara, Nepal)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in Himalayas, Nepal)

네팔 히말라야 푼힐 전망대(Punhill Tower in Himalayas, Nepal)




어떠한 피드백도 작성자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