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

태국 꼬창
태국 꼬창(2014)

1/12/2015

베트남 여행 1부 - 하노이, 하롱베이

 태국에서 라오스로 육로로 건너왔을 때 엄청난 고생을 했기에(바로가기)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싶었어요. 그래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까지는 베트남 에어라인을 타고 이동했답니다.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전 베트남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냥 수많은 나라 중 하나이겠거니 했지요. 하지만 이 생각은 베트남을 2주간 돌아다니면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답니다. 그 곳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었어요. 지금 이 순간에 베트남에 돌아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걸요^^

 왜 좋았는지는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하노이부터 살펴볼까요? 호치민보다는 덜하지만, 하노이에도 스쿠터와 바이크가 참 많아요. 그 중 눈길을 끌었던 건 이 베스파 무리들! 베스파 현지생산조차도 가격이 만만찮음에도 불구하고 수가 엄청나게 많더군요. 이렇게나요. 

베스파 무리


 또 하노이의 유명한 공연으로는 수상인형극이 있는데요, 이렇게 생긴 극장에서 인형들을 물에 띄워 공연한답니다^^ 언뜻 봤을 때는 사람이 물속에 잠수해서 인형을 조종하는 것 같은데요,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금방 알아채시겠지만 그걸 모르고 보는 편도 꽤 재미있을 거에요 ㅎ


하노이 수상인형극


 하노이는 신호등을 찾기가 어려운 걸로도 유명한데요, 실제로 호안끼엠 호수 근처는 매우 혼란스럽기로 정평이 나있어요.

호안끼엠 호수 근처. 낮

호안끼엠 호수 근처. 밤

 낮과 밤을 비교해볼 수 있게 같은 장소를 두 번 찍은 사진인데요, 밤에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길 하나 건너기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ㅎ 여기 관련해서 현지인에게 팁을 하나 받았는데요, 외국인들은 길 건너기가 어려우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른 현지인이 건널 때 같이 끼어서 건너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호안끼엠 호수가 꼭 이렇게 정신없지만은 않아요. 이 호수는 웨딩 사진을 찍는 부부들이 참 많이 오는데요, 저도 몇 장 도촬을 해봤어요. 원래 초상권이라든가 자율권 문제가 있어 타인 사진은 왠만해서는 찍지도, 올리지도 않는 주의인데 그래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웨딩 사진이면 괜찮겠지요?


베트남 예비 부부 1

베트남 예비 부부 2

 하노이네는 이렇게 규모가 큰 국립 박물관도 있어요. 알고 보니 구 소련 시절에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국립 박물관 1

 그리고 이 곳은 근처에 있는 또다른 박물관이었는데요, 전쟁 박물관이었나...자세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나네요. 사실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두세달이 되어가다 보니 조금씩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다른 박물관 1

다른 박물관 2

 이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박물관을 참 좋아하는데요, 세 번째로 간 곳은 구 프랑스 식민지 시절 독립 운동가들이 모진 고초를 겪었던 감옥이랍니다. 엄숙하고 슬픈 분위기여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기에 두 장 정도만 올려볼게요.


죄수 모형

단두대. 누가 프랑스 식민지 아니랄까봐..


 또 다른 하루는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하롱베이를 다녀왔는데요, 선전하는 것처럼 아주 대단한 명승지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번쯤 가볼만 했던 것 같아요. 하롱베이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하롱베이 1(럭키 포인트)


하롱베이 2

하롱베이 3(동굴 속)


 그리고 하루는 근처의 도자기 산지도 다녀왔구요. 이 곳의 이름은 밧짱 마을입니다.

도자기 진열대 1

도자기 진열대 2

다녀오는 길에 본 부처상. 산 위에 있어 주변 마을이 다 보인답니다.



 자, 하노이 편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호치민 이야기를 한 번 해볼게요.



 아래는 참고용으로 올리는 각 지역 위치입니다. 빨간색 별로 표시해두었습니다. 참고로 하롱베이는 지도상 하이퐁이라고 나오는 곳과 붙어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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