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멜의 새벽 모습. 방콕의 카오산로드 못지않은 여행자거리다. |
더르바르 광장. 더르바르라고 불리는 광장은 카트만두 근교에 꽤 많이 있다. |
조그만 제단 |
이 곳에는 항상 비둘기들이 떼지어 있는데 소녀들이 비둘기를 쫓으며 즐거워한다. |
박타푸르 광장 내부 |
우리가 산에서 약수를 받았다면 이 사람들은 지하에서 약수를 받는다. |
견과류 라씨. 한국의 씨앗호떡 정도의 위상이다. 견과류에는 대체 어떤 마법이 있는 걸까. |
자연에 관심이 많기에 국립 자연사박물관도 가보았다. 가보니 외국인은커녕 내국인도 없는 휑한 곳이라 관리인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이것저것 물어보자 좋아하면서 잘 대답해줬다. 네팔에서도 취직난은 꽤 큰 문제 같았다.
자연사박물관 1. 영구보존된 아기코끼리 |
자연사박물관 2 |
자연사박물관 3. 진짜 박제이다. |
국립 자연사박물관에서 나온 다음에는 국립박물관으로 갔다. 어느 나라의 문화재 보존 수준을 보려면 국립박물관을 보라는 말이 있다. 네팔은 문화재 보존에 거의 관심이 없어 보였다. 정국 불안정 때문일까?
영 불안해 보이는 안내판. 정문에 이게 달려있다. |
국립박물관 1. 내부 역시 창문과 냉난방조절자이가 없다. 그나마 이건 유리통 안에 있지만, |
국립박물관 2. 이건 그냥 밖에 있다. |
국립박물관 3. 여러 불상들 |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착요한 인형들을 모아놨는데, 일부 국가는 거의 모욕 수준이다. 예를 들면 왼편의 몽골...몽골인들이 보면 화내지 않을까.. |
한국 인형. 어떻게 이걸 구했는지 신기하다. |
누가 보면 스페인에는 처키가 사는 줄 알 듯. |
이번 여행에서 다녔던 나라들 중 가장 초라했던 국립박물관을 나온 뒤에는 스와얌부나트 사원으로 향했다. 이 사원은 원숭이떼가 많기로 유명하다. 손에 먹을거리를 들고 다니면 안되는데, 원숭이들이 잽싸게 뺏어가기 때문이다. 뺏어가기만 하면 다행이고, 행여나 손톱으로 할퀴기라도 하면 광견병 주사를 바로 맞아야 한단다.
스와얌부나트 사원의 중심탑 |
그리고 원숭이떼 |
가족인가보다 |
포즈 좀 잡을 줄 아는 원숭이 |
사원 근처에서 파는 기념품 1 |
사원 근처에서 파는 기념품 2 |
사원 내부에 가지런히 모여있는 돌탑들 |
사원 한구석에서는 새끼 강아지들이 한데 모여 곤히 자고 있다. |
사원에서 바라본 일몰 무렵 |
다음날은 박타푸르로 향했다. 박타푸르는 카트만두 근교의 도시인데, 예전에는 독립 왕국이었던 곳이다. 중세의 건물과 분위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관광지로 인기가 좋다. 편하게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난 역시 로컬버스를 타고 갔다.
로컬 버스. 대부분 대학생들인데 이 날은 시험일이라 버스 안에서도 공부에 열심이였다. |
카트만두에서 박타푸르까지는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박타푸르 1 |
박타푸르 2 |
박타푸르 3. 어딜 가나 많은 직물 가게. |
박타푸르 4. 더르바르 광장 |
박타푸르 5. 역시나 더르바르 광장의 내부 |
박타푸르 6. 이런 돌탑도 있다. |
박타푸르 7. 이 곳에 올라가 보았다. |
박타푸르 8.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박타푸르 9. 각종 장식이 화려하다. |
박타푸르 10. 단체로 관람하러 온 초등학생들. |
박타푸르 11. 닭들이 광주리 안에 갇혀 있다. |
박타푸르 12. 조각에 열심인 장인 청년. |
한참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 간식거리를 좀 사먹었다.
킹커드. 달디단 생크림 느낌이다. |
버블티. 정체를 알 수 없는 투명한 버블들이 들어있다. 타로 열매가 아닌 건 확실한데, 뭔지 알 수 없다. 이빨에 닿는 순간 터질정도로 약한 비누거품 느낌이었다. |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나도 내가 여기 탄 게 신기하다. |
카트만두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이렇게 카트만두와 근교를 마지막으로 내 이번 여행은 끝이 났다.
새롭게 느낀 점이 참 많은 여행이었다. 모든 속마음을 여기에 밝힐 수는 없고, 대신 이 정도(링크)면 적당하다고 본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절대로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