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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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꼬창(2014)

2/07/2015

네팔 여행 4부 - 카트만두, 박타푸르

 드디어 마지막 종착역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90일간 남아시아일주의 마지막 여행지가 될 곳이다. 카트만두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은 총 이틀 반. 새벽부터 밤까지 부지런히 걸어다니기로 했다.



타멜의 새벽 모습. 방콕의 카오산로드 못지않은 여행자거리다.
  
더르바르 광장. 더르바르라고 불리는 광장은 카트만두 근교에 꽤 많이 있다.

조그만 제단

이 곳에는 항상 비둘기들이 떼지어 있는데 소녀들이 비둘기를 쫓으며 즐거워한다.

박타푸르 광장 내부

우리가 산에서 약수를 받았다면 이 사람들은 지하에서 약수를 받는다.

견과류 라씨. 한국의 씨앗호떡 정도의 위상이다.
견과류에는 대체 어떤 마법이 있는 걸까.






 자연에 관심이 많기에 국립 자연사박물관도 가보았다. 가보니 외국인은커녕 내국인도 없는 휑한 곳이라 관리인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이것저것 물어보자 좋아하면서 잘 대답해줬다. 네팔에서도 취직난은 꽤 큰 문제 같았다.

자연사박물관 1. 영구보존된 아기코끼리

자연사박물관 2

자연사박물관 3. 진짜 박제이다.




 국립 자연사박물관에서 나온 다음에는 국립박물관으로 갔다. 어느 나라의 문화재 보존 수준을 보려면 국립박물관을 보라는 말이 있다. 네팔은 문화재 보존에 거의 관심이 없어 보였다. 정국 불안정 때문일까?

영 불안해 보이는 안내판. 정문에 이게 달려있다.

국립박물관 1. 내부 역시 창문과 냉난방조절자이가 없다.
그나마 이건 유리통 안에 있지만,

국립박물관 2. 이건 그냥 밖에 있다.

국립박물관 3. 여러 불상들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착요한 인형들을 모아놨는데, 일부 국가는 거의 모욕 수준이다.
예를 들면 왼편의 몽골...몽골인들이 보면 화내지 않을까..

한국 인형. 어떻게 이걸 구했는지 신기하다.

누가 보면 스페인에는 처키가 사는 줄 알 듯.






 이번 여행에서 다녔던 나라들 중 가장 초라했던 국립박물관을 나온 뒤에는 스와얌부나트 사원으로 향했다. 이 사원은 원숭이떼가 많기로 유명하다. 손에 먹을거리를 들고 다니면 안되는데, 원숭이들이 잽싸게 뺏어가기 때문이다. 뺏어가기만 하면 다행이고, 행여나 손톱으로 할퀴기라도 하면 광견병 주사를 바로 맞아야 한단다.




스와얌부나트 사원의 중심탑

그리고 원숭이떼

가족인가보다

포즈 좀 잡을 줄 아는 원숭이

사원 근처에서 파는 기념품 1

사원 근처에서 파는 기념품 2

사원 내부에 가지런히 모여있는 돌탑들

사원 한구석에서는 새끼 강아지들이 한데 모여 곤히 자고 있다.

사원에서 바라본 일몰 무렵





 다음날은 박타푸르로 향했다. 박타푸르는 카트만두 근교의 도시인데, 예전에는 독립 왕국이었던 곳이다. 중세의 건물과 분위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관광지로 인기가 좋다. 편하게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난 역시 로컬버스를 타고 갔다.


로컬 버스. 대부분 대학생들인데 이 날은 시험일이라 버스 안에서도 공부에 열심이였다.




 카트만두에서 박타푸르까지는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박타푸르 1

박타푸르 2


박타푸르 3. 어딜 가나 많은 직물 가게.

박타푸르 4. 더르바르 광장

박타푸르 5. 역시나 더르바르 광장의 내부

박타푸르 6. 이런 돌탑도 있다.

박타푸르 7. 이 곳에 올라가 보았다.

박타푸르 8.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박타푸르 9. 각종 장식이 화려하다.

박타푸르 10. 단체로 관람하러 온 초등학생들.

박타푸르 11. 닭들이 광주리 안에 갇혀 있다.

박타푸르 12. 조각에 열심인 장인 청년.
  



 한참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 간식거리를 좀 사먹었다.


킹커드. 달디단 생크림 느낌이다.

버블티. 정체를 알 수 없는 투명한 버블들이 들어있다.
타로 열매가 아닌 건 확실한데, 뭔지 알 수 없다.
이빨에 닿는 순간 터질정도로 약한 비누거품 느낌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나도 내가 여기 탄 게 신기하다.




 카트만두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이렇게 카트만두와 근교를 마지막으로 내 이번 여행은 끝이 났다.

 새롭게 느낀 점이 참 많은 여행이었다. 모든 속마음을 여기에 밝힐 수는 없고, 대신 이 정도(링크)면 적당하다고 본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절대로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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