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

태국 꼬창
태국 꼬창(2014)

2/06/2015

네팔 여행 3부 - 찌뜨완 국립공원

 포카라에서 카트만두 가는 길에 옆으로 조금 비껴나면 찌뜨완 국립공원이 있다. 야생의 코뿔소와 호랑이가 특히 유명한 곳인데, 내가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들러 사파리를 해보고 싶었다. 전체 프로그램 예약은 포카라에 있는 현지인 여행사를 통해 했는데, 총 7000루피(약 77000원)이 들었다. 포함 내용은 숙소, 식사, 투어, 공연 등 모든 것(단 팁 제외)이었다. 매우 싼 편이다.

 공원에서 만난 싱가포르 유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은 자기 나라에서 모든 걸 예약하고 날아왔는데 항공권을 제외해도 이 투어 프로그램에 2~30만원을 지출했다고 한다. 나는 그 금액의 고작 25%정도로 똑같은 걸 누렸으니 엄청난 이득이다.


숙소에서 만난 강아지. 매우 유순하다.

코끼리 사육소의 코끼리. 상아가 잘려 있다.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코끼리



 숙소 주변을 둘러본 다음에는 강으로 보트를 타러 갔다.



유유히 흐르는 강. 잘 보면 가운데 섬에 민물악어가 두 마리 있다.
역시 야생이다.

오늘 타게 될 보트. 의자가 썩 편하진 않다.

네팔인 가이드. 해주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어서 한참 듣고 있었다.

강물 풍경. 단순 똑딱이 카메라로도 이런 작품이 나온다.




 일몰 이후에는 타루족의 전통 공연을 보러 갔는데, 공연 자체보다 후반부에 관객들이 모두 올라가 단체로 춤을 추고 뛰어노는 게 압권이었다.

공연을 시작을 알리는 타루족 여성

관객들이 뛰쳐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단체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어깨춤을 춘다.



 이튿날은 국립공원 내부로 들어가 이리저리 헤집고 다녔다.


뱀굴. 다행히(?) 뱀은 없었다.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사진 속 인물은 동행한 중국인 여성

고양이가 갑자기 다가와서 몸을 비빈다.
  
이렇게 생긴 다리도 건너고,

드넓은 초원도 건너고,

숲속에서 야생의 코뿔소도 만나고,

코끼리 탑승 체험도 한다.



 공원 내부 관광은 이렇게 끝났다. 저녁에는 강가의 바를 돌아다니다가 한 모닥불 근처에서 네팔인 커플을 만나서 재미있게 놀았다. 남자는 대규모 농장주이고, 여자는 모델이었다.

모닥불. 여기서 1m만 벗어나도 으슬으슬 춥다. 괜히 히말라야의 나라가 아니다.





 밤 늦게까지 즐겁게 얘기하다가 헤어졌다. 다음날은 일어나서 안개 속의 일출을 보고, 카트만두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2박 3일간의 짧지만 알찬 찌뜨완 관광이었다.

찌뜨완의 일출. 강 근처라 안개가 심하다.



 찌뜨완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꽤나 큰 면적을 차지하는 대형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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