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뿌르에서 야간 기차를 타고 달려와 델리에 도착했다. 카주라호까지 가는 직행 열차가 없기에 델리에서 하루 쉬어가는 건데, 하룻동안 알차게 악샤르담 사원과 꾸뜹 미나르를 보기로 했다. 저녁에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카주라호행 야간 기차를 탈 예정이었다.
기차역을 나가던 중 개들과 원숭이들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했다. 원숭이들은 약 올리고, 개들은 쫓아다니는 형세였는데 이걸 견원지간이라고 하나 보다. 주변 사람들도 재미있어하며 싸움 장면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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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1. 아슬아슬한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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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2. 개가 방심한 틈을 타 원숭이가 등에 올라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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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3. 원숭이는 다시 쫓겨 올라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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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4. 계단 위에서 다른 원숭이가 시선을 끌자 개들이 모두 달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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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5. 결국 원숭이를 놓친 개의 허탈한 표정 |
20분 정도 흥미롭게 지켜보다가 역을 나왔다. 악샤르담 사원으로 향했는데 아직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열지 않았기에 기다리며 길거리에서 짜이와 과자를 사먹었다. 해가 뜨며 날이 점점 더워지기에 옷을 갈아입고 싶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야외 화장실이 보이지 않아 길가에서 그냥 갈아입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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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샤르담 사원 |
참고로 악샤르담 사원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에 이거 한 장 밖에 찍지 못했다. 사원 내부에는 아름다운 건축물, 장식물과 테마 파크도 있어 3~4시간 정도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기둥인 꾸뜹 미나르 유적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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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뜹 미나르 1. 정말 세계 최고가 맞는지 의심되는 높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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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뜹 미나르 2. 주변의 건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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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뜹 미나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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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뜹 미나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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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뜹 미나르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하릴없이 앉아있다가 해가 질 때쯤 뉴델리 코넛플레이스로 향했다. 코넛 플레이스는 원형으로 신축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복합 상업 지구인데 주로 고급 브랜드 매장이나 회사들이 많이 들어와있다. 배가 고팠던 난 KFC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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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넛 플레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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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치킨. 먹고 또 배가 아팠다지. |
치킨을 다 끝낸 후에는 다른 때와 딱히 다를 게 없이 뚝뚝 기사와 흥정을 거쳐 기차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카주라호행 야간열차에 탑승했다.
이 날로서 델리에서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은 모두 보았다. 도합 5일을 있었으니 충분히 그럴 만했다.
델리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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